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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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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와 삶 지탱, 생태계의 원천

갯벌은 오천년의 세월동안 한반도의 생태계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지질사로 보면 오천년이라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은 것이지만 현재 인류의 역사에서 바라보면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오천년은 한반도에 거주하였던 사람들이 남겨 놓았던 가장 오래된 흔적과도 맞먹는 긴 시간이다.

과거의 갯벌인 경기도 시흥시 오이도와 안산시 초지동 주변에서는 여러 개의 패총이 발견되었다. 패총이란 수렵, 어로, 채집에 의하여 생계를 유지하던 선사시대의 인류가 식료로서 채집한 조개를 먹은 뒤 버린 껍데기가 쌓여 이루어진 퇴적층 유적을 말한다. 패총에서는 조개 껍데기외에도 당시의 인류가 잡아먹은 동물이나 물고기의 뼈 등과 함께 실생활 용품이 함께 발견되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패총은 신석기시대의 초기에 출현해서 중, 후기가 되면 그 분포가 많아졌다가 청동기시대에 다시 적어진다. 오이도 패총 주변에는 벌판 전체가 갯벌에서 나는 조개껍데기로 덮여 있을 정도였다.

이러한 패총의 형태는 서해안에서 발견되는 일반적인 것이다. 또한 갯벌에 석축을 쌓아 물고기를 잡거나, 돌멩이를 던져 굴이 붙게 하는 원시적인 어로 행위가 아직도 전승되고 있다. 그리고 갯벌에서 생산되는 생물들로 도구와 생활용품도 만들어 이용해왔다. 이렇듯 갯벌은 오랜 세월동안 사람들의 삶을 지탱하는 역할을 해왔으며 문화의 일부분이 되어왔다. 사실 그 가치를 실감하지 못했지만 식량을 제공하는 기능 외에도 맑은 공기와 습기 유지, 정화작용 그리고 심미적인 기능이 있었다. 연안습지가 훼손되기 시작하면서 그러한 기능들이 새롭게 부각되는 이유는 이전에는 그 가치를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남해안의 갯벌은 백제시대부터 소금과 쌀을 생산한 전초기지로 활용되고 부를 축적하여 삼국통일의 초석을 쌓게 했으며, 호남의 예술 및 음식 문화의 기반이 되었다.

자연생물 생태계의 보고

갯벌에 가면 그곳에 아주 다양한 많은 생물들이 살아가고 있음을 우리는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생물들은 서식지에 의존하여 살아가므로 다양한 모습의 서식지를 가지고 있는 갯벌에서 다양한 생물들이 살아가게 마련이다. 같은 형태의 서식지라도 염분이나 표면 노출시간에 따라 서식하는 생물의 종류가 달라지기도 하고 이웃하는 생물 종류에 따라서 변하기도 한다. 또한 연안 습지생태계는 바다와 육지가 만나는 경계지대에 놓여 있어 판이한 두 생태계를 구성하는 생물들을 부분적으로 수용할 수 있기 때문에 생물의 종류가 더욱 다양하다. 또한 육지에서 유입되는 영양염류가 풍부하고 먹이와 은신처가 많아서 산란지나 어린 생물들의 서식지로도 적합하다.

연안 습지생태계도 육지와 마찬가지로 태양에너지를 생물에너지로 변환하는 식물들이 생산자 역할을 한다.

갯벌인 경우 주 생산자는 저서규조류와 염습지의 염생식물들이다. 이들 식물들에 의해서 합성된 에너지는 먹이망을 통해서 갯벌에 서식하는 모든 생물들에게 전달된다.

박테리아와 같은 미생물에서부터 중형동물, 대형서동물, 그리고 낙지, 숭어, 민물도요 등 갯벌의 생산자부터 최종소비자에 이르는 전 생물은 식물들이 만든 기본 에너지에 의존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서해안과 남해안의 갯벌과 그 주변생태계에서 서식하는 어류는 200여종, 갑각류가 250여종, 연체동물이 200여종, 갯지렁이류가 100여종 이상이 된다. 이밖에도 갯벌은 여러 동물군에 속하는 수많은 해양무척추동물들, 미생물, 200종류 이상의 미세조류(diatoms)에게 서식지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100종이 넘는 바다새들과, 50종에 가까운 현화식물들이 갯벌과 연계된 생태계에 의존하며 살아간다.

우리나라 갯벌의 형태는 다양하여 기본적으로 해양생태계의 먹이사슬이 해안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연안생물의 60%이상이 해안생태계와 직, 간접적인 연관이 있다. 대부분의 어류가 먹이와 번식장소로 해안의 전이대나 습지를 이용하고 있으므로 어업활동의 약 90%가 연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연안습지는 지구상의 자연생태계 중에서 가장 생산력이 높은 생태계 가운데 하나로 연근해에 비하여 10~20배가 높으며, 농경지나 산림지역과 비교하여도 더 높은 생산력을 나타내고 있다.
  • 홈방딱총새우
  • 농게
  • 갈색새알조개
  • 큰구슬우렁이
  • 댕가리
  • 방게
  • 개맛
  • 참갯지렁이
  • 민챙이
  • 갯비틀이고둥
  • 털보집갯지렁이
  • 대수리
  • 갯고둥
  • 총알고둥
  • 피뿔고둥
  • 왕좁쌀무늬고둥
  • 서해비단고둥
  • 망둑어

수산물의 생산지

갯벌에선 크게 어류어업, 어패류 어업, 그리고 양식업으로 구분 할 수 있다.

해안선이 복잡하고 크고 작은 내만이 많은 우리 나라의 남, 서해안의 갯벌과 그 주변 천해는 예로부터 경제적으로 유용한 어류의 산란과 서식장소로 잘 알려져 있다. 어류의 경우는 계절마다 많이 잡히는 종류가 다르지만 숭어, 전어, 밴댕이, 농어, 황복, 풀망둑 등이 대표적인 어족이다. 그리고 100종이 넘는 바다새들과, 50종에 가까운 현화식물들이 갯벌과 연계된 생태계에 의존하며 살아간다.

아무래도 갯벌에서 직접 어로행위가 이루어지는 종류 가운데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종류로는 연체동물인 조개류이다. 조개류는 연간 약 50,000~90,000톤이 갯벌과 그 주변에서 직접 생산되며, 조개류 외에도 주요 수산생물은 낙지, 갯지렁이 등이 있다. 낙지와 갯지렁이는 연간 각각 1,000톤과 500톤 이상이 계통 출하된다. 이들의 생물들의 비계통 출하를 포함하면 생산량은 훨씬 증가될 것이다. 비록 갯벌에서 직접 어획되지는 않지만 갯벌에서 서식하거나, 일생중 한 시기라도 갯벌이나 주변 염습지에 서식하는 주요 수산생물에는 꽃게류, 젓새우를 비롯한 민물뱀장어 등이 있다. 갯벌에서 양식되는 대표적인 종류는 김과 굴을 비롯한 각종 조개류이다.
김을 제외한 대부분의 조개류는 양식산과 자연산의 구분이 애매하여 양식산이라기보다는 인위적인 관리를 하는 종이라 하여도 무방하다. 굴인 경우 돌이나 목재 또는 폐타이어 등 부착기질을 집어넣어 굴이 부착하게 하여 채취하는 방식이다. 특히 이런 방식으로 채취한 서해안 굴은 크기는 작지만, 맛이 뛰어나 식품으로서 인기가 매우 높다. 우리나라의 김양식업은 갯벌주변의 풍부한 영양염류를 이용하는 수산업이다. 그리고 100종이 넘는 바다새들과, 50종에 가까운 현화식물들이 갯벌과 연계된 생태계에 의존하며 살아간다.

백합류는 서해안 전북지역과 동해안 강원에서 주로 생산되는데, 두 지역에서 나는 종은 서로 다르며, 갯벌에서 생산되는 백합류는 생산량의 70% 이상이 전북지역에서 난다. 백합은 하구 갯벌을 선호하고, 이들의 생산지는 대부분 만경강과 동진강 하구인 새만금간척지구 내에 있다. 따라서 새만금지역이 간척되면 이 갯벌에서 생산되는 백합의 대부분이 생산지를 잃고 만다.
  • 맛조개
  • 바지락
  • 참굴
  • 낙지
  • 대합

물새의 서식처

갯벌에서 서식이 확인되거나 관찰된 물새의 종류는 120여종에 달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기록된 물새류 173종이고 이중에는 희귀조류가 상당히 많이 포함되어 있어 우리의 연안습지는 이들 바다새의 소중한 산란지이며 서식지가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서해안에서 관찰된 조류 중에 개체수가 10,000개체 이상인 종은 11종으로 전체 출현종의 9%인 반면에 10개체 미만인 종은 37종으로 32%에 해당한다.
충남의 서산, 아산, 시화 등 간척지구의 간척호와 그 주변 농경지 그리고 금강, 한강, 만경강 등 강의 하구와 주변갯벌을 우리나라를 통과하는 철새들의 중간 기착지로 이용된다. 간척호 주변은 상대적으로 오리류가, 갯벌 주변에는 도요물떼새류와 도요류가 더 많이 찾는다.

한강 하구 인근에 위치한 강화도 남단 갯벌에서 지난 10년 사이에 조사된 다섯 번의 연간 조사에서 도래하는 물새류 개체수의 감소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경향은 다른 갯벌에서도 나타나, 전문가들은 갯벌에서의 먹이 부족과 환경 악화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나라 연안 습지에는 보호가 요망되는 희귀조류들이 출현을 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가창오리는 서해안 전역에서 흔히 발견되고 있으며, 검은머리갈매기, 장다리물떼새, 검은머리물떼새, 노랑부리저어새 등의 개체군은 증가 추세에 있다. 그러나 바다새들의 서식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여전히 많이 남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가장 큰 위협 요인은 무엇보다도 간척과 매립에 따른 갯벌을 비롯한 연안습지의 소실이다. 습지에 도래하는 철새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간척 계획의 수정이 필요하다.

새는 환경지표 생물로 널리 활용되는데 조류의 장점은 쉽게 눈에 띄고 다른 동물군에 비해 비교적 동정이 쉽다는 점이다.
또 한 조류는 먹이사슬에서 최상부에 위치하고 비교적 수명이 길어 환경의 안정성과 건강성을 평가하고, 장기간에 걸친 오염물질 축적 등을 분석하기에 유리하다. 조류는 다른 생물군에 비해 사람들이 많은 관심과 호감을 가지고 있는 대상이기 때문에 문제점을 제기하고 시정하는데 있어서 보다 여러 사람의 동의를 이끌어 내기가 쉽다는 이점이 있다. 어느 지역에 다양한 조류가 서식하고 많은 철새들이 찾아온다는 것은 그 곳의 생태계가 안정되어 있음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람사협약은 초기에 물새류(waterfowl) 서식지로서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를 선정하는데 초점을 맞추었으나 현재는 습지선정에 비교적 다양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람사협약에서 제시한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의 등록기준은
  • 독특한 생물, 지리학적 특성을 가지고있거나
  • 멸종위기종 등 희귀동물 종의 서식지이거나
  • 물새 서식시로서의 중요성을 가진 습지이거나
  • 고유어종의 서식 및 어류의 먹이원, 산란장, 성육장 및 회유경로로서 중요한 습지


4가지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물새류는 습지의 가치를 나타내는 뛰어난 지표생물로 전세계의 람사습지가 물새류를 기준으로 선정되었으며, 이 습지들 선정기준 중 대표적 또는 독특한 습지, 식물 또는 동물에게 중요한 습지의 기준에도 동시에 해당된다. 이러한 물새류를 기준으로 볼 때 한국 연안습지는 50곳 이상이 람사보호지역 습지의 대상이 된다.

갯벌의 환경적 가치

인간에게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는 갯벌의 주요기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갯벌은 육상에서 배출되는 각종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기능 을 가지고 있다. 하천으로부터 유기물의 농도가 높은물이 갯벌에 유입될 때 갯벌의 가장자리에서 자라고 있는 식물이 유속을 떨어뜨려 부유물질과 그 밖의 여러 물질이 이곳에 퇴적된다. 또한, 갯벌 속에 살고 있는 수많은 미생물에 의하여 유기물질의 분해가 활발히 진행되어 수질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갯벌의 오염정화능력 실험에 의하면 10㎢의 갯벌이 갖는 수질 정화능력은 10만명이 거주하는 면적 25.3㎢의 도시가 배출하는 오염물질을 정화 할 수 있는 하수 종말처리시설에 상당한다고 한다. 미국의 오덤(Odum)교수는 0.01㎢의 갯벌이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 21.7kg을 정화하는 것으로 분석하였다.

이 수치를 우리 나라의 새만금지구 갯벌(208㎢)에 적용하면 새만금 갯벌의 정화능력은 리터당 100mg의 BOD를 정화할 수 있는 10만톤 규모의 하수처리장에 버금가는 셈이다. 또한 갯벌은 사람들의 정서를 안정시키고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하며, 낚시, 조개줍기 등 레크리에이션의 장소가 되기도 하고, 자연탐구/조류관찰/학술연구의 장으로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서해안의 강화도 갯벌이나 천수만 일대의 연안습지는 철새들의 중요한 중간 기착지이며, 남해안의 순천만에 형성된 갈대밭과 갯벌은 철새들의 서식지이자 좋은 자연학습장이 되고 있다. 최근 해안지역에서는 갯벌 축제 등 갯벌과 관련된 행사를 마련하여 그 지역으로 관광객을 유치하려 노력하고 있다. 또한 갯벌은 육지와 바다 사이에 놓여 있어 두 환경사이에서 완충작용을 한다.

갯벌은 홍수에 따른 물의 흐름을 완화하고 저장하는 역할을 하여 물을 장기간에 걸쳐 조금씩 흘러 보낸다. 태풍이나 해일이발생하면 이를 일차적으로 흡수하고 완화하여 육지지역에 대 한 피해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한 갯벌은 신선한 공기를 제공하고, 지구상의 가스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소중한 생태계이다. 염습지의 식물 군락들은 육지 토양의 침식을 막고 육상과 해양, 두 환경간의 퇴적물의 교환을 안정되게 하여 해안환경의 평형을 지속시킨다.

우리나라 갯벌의 가치추정에 대한 여러 연구결과를 종합분석한 결과 갯벌의 연간 가치 편균치는 ㏊당 3,919만원이고, 수산물 생산가치가 1,199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보존가치 1,026만원, 서식지 제공가치 904만원, 수질정화가치 444만원, 여가가치 174만원, 재해예방가치 173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단위면적으로 재산정할 경우 ㎡당 3,919원 ㎢당 3,919백만원으로서 우리나라 갯벌 총면적을 2,550 ㎢로 적용하여 갯벌가치를 산정할 경우 연간 9조 9,934억원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 되었다.
  • 갯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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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의 갯벌 개요

신안의 갯벌면적은 378㎢으로 한국 전체 갯벌면적의 15%에 해당합니다.

갯벌은 약 7,000년 전 간빙기에 해수면 상승속도가 매우 느려지면서 해안선이 안정되고 퇴적물이 쌓이기 시작하여 형성된 것입니다. 또한 조차가 최대 5m까지 차이가 나고 섬이 많고 해안선이 복잡하여 폭 넓게 분포하게 되었습니다. 갯벌은 오랫동안 쓸모없는 땅으로 여겨져 왔지만 최근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갯벌은 다양한 기능을 하는데 우선 많은 주민들에게 갯벌은 생업의 공간입니다. 직접적으로 낙지, 망둑어 등을 잡고 감태를 채취합니다. 특히 낙지에 대한 수요가 높아 근래 젊은층에서 낙지잡이를 생업으로 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또한 갯벌은 어류의 생산 및 서식지 기능을 합니다. 우리나라 서해안에는 230여 종의 어류, 193종의 게류, 58종의 폐류, 74종의 새우류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또한 육상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정화하고 공적으로는 홍수 조절 기능도 하고 있습니다. 신안의 많은 양식장은 갯벌의 정화작용으로 더 좋은 품질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종합적인 기능을 더하면 갯벌의 생산성이 농지에 비해 3배 이상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갯벌 갯벌은 생태계 보전, 식량자원 생산 기능, 국민의 정서 공간, 재해 예방 기능, 육지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기능 등 우리가 보전해야될 하나의 터전이다.
[사진 - 짱뚱어다리와 갯벌, 노을지는 갯벌, 갯벌 낙지 잡기, 갯벌 짱둥어, 갯벌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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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0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