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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용도 | 2022-04-26 13:45:00 | ||
| 흑산도 04.23~04.24 여행 후기 | |||
     어린시절 소풍가듯 우리들도 즐거움과 신남으로 기분이 뿜뿜!! 흑산도 가는 배에 몸을 싣고 가는 도중(1시간 남짓 간 거리) 배 고장으로 회항!!! 선상의 직원들은 분주하게 움직이고 우리들은 궁시렁궁시렁. 우여곡절을 겪은 뒤 다른 배로 갈아타고 흑산도 출발이닷!! 야호~아싸!! 흑산도 도착후 점심을 먹고 오후1시경에 라이딩을 시작했다. 올해 1월은 시계반대방향으로 돌았으니 이번에는 시계방향으로 gogo~ 흑산도 일주도로는 약26km의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어 결코 만만찮은 코스고 그만큼 체력소모도 많은 라이딩이어서 간식도 두둑하게 챙겨 즐거운 마음으로 연신 환호하며 달려간다. 처음부터 업힐이 시작되어 선두에서 컨디션 조절 잘해가며 일행들과 줄지어 갔다. 날씨가 덥지 않은데 땀은 줄줄이다. 해안일주도로 준공기념비의 천사께서 힘들게 올라온 우리들에게 쉬었다 가라고 넌지시 자리를 내어주어 잠시잠깐의 쉼도 즐기고, 지그재그 길의 한다령(한이 많아 한다령)을 내려가는 우리들의 즐거운 비명소리는 흑산도를 들썩들썩하게 했다. (이 길을 올라오지 않아 얼마나 다행이냐면서~~) 길가에 핀 연산홍이 붉게 물들어 묵령고개를 올라가도 아무도 힘들다는 말을 하지 않고 묵령고개에서 내려다 본 사리항의 칠형제바위를 보며 또 고래소리를 냈다. 구름이 내려앉아 한순간 혼을 빼놓고 가버렸다. 그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사진도 한컷 찍었다. 유배문화공원의 아름다운 모습과 한적한 곳에 자리잡은 성당의 모습은 우리들의 발걸음을 잠시 머물게 했다. 천천히 둘러보고 싶은데 일행들이 힘드는지 쉬려고만했다. 한반도 지형을 닮은 지도바위에서 망중한을 즐기고 흑산도노래비에 도착한 우리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인증샷 찍으러 가자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참 행복했다. 잘 따라주는 회원들이 있으면 저절로 힘이 생긴다. 계속된 오르막길로 힘들겠지만 전망좋은 상라산전망대로 함께 갔다. 흑산도의 아름다운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고 구름이 끼지 않았더라면 더 멋진 자연 속의 그림을 볼수 있었을텐데 많이 아쉬웠다. 자전거는 두고 흑산도의 하이라이트-상라산성으로 짧은 트레킹을 했다. 흑산도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고,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아름다운 구불구불 열두굽이길의 멋진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이었다. 힘들게 올라 온 우리들에게 아름다운 보상을 해줘서 다들 함박미소다. 이맛에 자전거를 타는 것이겠지??ㅋㅋ 신들의 정원도 들렀고, 새들이 안식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신안철새박물관도 둘러보았다. 여행하기 정말 좋은 곳이었다. 또 가고 싶은 흑산도여서 정말 행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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