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동호회 열기(10기) 9명의 열기 뿜는 자전거 라이딩은 8월 4-6 2박3일 동안 천사의 섬. 신안군 장사도, 신의도, 하의도를 달렸다. 이열치열의 여름나기. 즐거운 소풍 라이딩은 행복한 여행이었다. 4일 진주에서 목포까지 새벽 공기를 가르며 2시 30분에 출발 첫배를 타기 위해 깨지않은 잠을 손으로 비비며 최소한 줄인 차량과 소지품으로 어둠을 갈랐다. 첫배로 장사도에 도착. 면소재지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장사도를 일주하였다. 섬풍경들이 마음을 정갈케 하고 힐링의 시간되었다. 숙소가 있는 신의도에 도착. 점심 겸 저녁 식사를 하고, 더위를 피해 일부 회원들은 하의도 황성금리 해변과 구만 노은 임도를 현장답사하고 늦은 오후에 신의도 지방도를 로드했다. 라이딩 모습을 보는 사람들은 멋있고, 즐겁지만 달리는 사람들은 그렇게 즐겁지만은 않다. 땀과 피로를 이기고 즐기는 기쁨은 더하지만 보통 일은 아니다. 달리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기 위해서, 혹시 낙오자를 보호하기 위해 나는 승용차로 계속 후미를 따른다. 순간 포착의 재미를 즐겨왔지만 여름 라이딩 담기는 그렇게 수월하진 않았다. 신의도 숙소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새벽 4시에 기상해서 신의도와 하의도를 잇는 삼도대교에서 일출을 감상했다. 일출 오메가는 못봤지만 섬에서의 불타는 일출은 모두의 탄성을 자아냈다. 일출감상도 잠시 삼도대교에서 자전거 트럭을 주차하고 전체 달기기 시작했다. 농민운동 기념관에서 휴식 다시 갓끈을 다잡고, 김대중 대통령 생가로 달려 다시 휴식하면서 기념관, 동상, 기록들을 살펴보고, 김대중 대통령의 업적을 기렸다. 김대중대통령의 호가 후광이라는 사실도 처음 알았다. 다시 해안을 따라 달렸지만 비포장길 4km의 색다른 맛을 보면서 고즈넉한 해안 풍경은 어머니의 품처럼 느껴졌다. 잠시 쉬는 휴식은 꿀맛. 간식 보급차를 운전하는 나도 보람과 즐거움이 가득하였다. 모래구미 해변에 도착했다. 사람은 없었지만 아름다운 이름에 어울리게 멋진 풍경을 연출해 준다. 포토 시간을 만끽하고 큰바위얼굴 섬이 보이는 도로가에 도착하여 참 묘하게 생긴 사람 모습의 섬을 감상하였다. 큰인물이 나온다는 전설이 김대중 대통령이라는 사실을 느끼면서 해안을 돌아 본다. 갯벌, 염전이 대부분으로 육지에서 느끼지 못하는 생소한 즐거움이 솔솔하였다. 거의 3시간의 라이딩을 마치고, 원점회귀 삼도대교에서 기념사진 촬영을 폭발시키고, 숙소로 돌아와 잠시 휴식하였다. 현지 답사에서 아주 어려웠든 비포장길 황성금리 해변과 구만 노은 임도를 라이딩하기 위해 출발하였다. 괴로움과 즐거움이 교차하는 이 길은 정말 최고의 하이라이트 라이딩이었다. 해오름 전망대에서 보는 바다 풍경은 피로를 잊게해주는 최고의 청량제였다.
라이딩 일정을 모두 마치고 숙소에 저녁으로 백숙에 SM한잔은 먹는 즐거움의 극치였다. 모두들 하루의 즐거운 라이딩을 입으로 씹어보는 재미는 왁짜지걸, 파안대소로 다시 세월이 리콜되는 젊음을 느낀다. 태풍 노루는 어디로 뛰어 다니는지 몰라도 섬으로 우리들에게는 공포의 일기예보다. 태풍으로 발묵일 것이 두려워 일찍 배타기로 하고 짧은 밤. 눈을 부친다. 3일째 아침에 일찍일어나 배타는 부두가로 향한다. 배 시간을 기다리는 동안 즐기는 여유도 너무 즐겁다. 찌는 폭염은 이미 우리에게는 낯선 손님이다. 신의도에서 목포로 이동 2박 3일의 소풍같은 섬 라이딩을 마무리 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