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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환 | 2018-05-13 18:10:00 | ||
천도천색 (노원 부바퀴 패밀리) 여행후기 | |||
간단하게 2박3일(아니 2박4일 인가요) 일정을 되짚어 봅니다3 첫날 새벽 노원을 출발 예상보다 이른 시간에 신안도청 광장에 도착해서 쌀쌀한 날씨에 준비한 도시락을 먹고 지도와 인터넷 정보를 머리에 담고 목적지를 향해 앞만 보고 달리는 전봇대(?) 라이딩은 시작되었습니다 압해도를 돌아 목포여객선터미널에서 점심을 먹고 하의도에 도착 첫날 두번째 라이딩을 시작했습니다 김대중대통령 생가, 신안의 명물 큰바위얼굴, 맑고 깨끗한 바닷물은 동해안과는 또 다른 멋진 곳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비포장 임도와 업힐코스는 라이딩의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그 무엇 보다 복잡하고 힘든 길을 친절한 안내와 식당까지 픽업해 주신 '인동초의 집' 관리자님께 감사드립니다 둘쨋날 아침부터 강풍으로 흑산도행 배편이 통제되었다는 소식에 마음 조리며 시작한 신의도 라이딩은 비바람으로 계획대로 진행하지 못 했지만 모두가 비옷을 입고 동리항까지 가는 우중 라이딩도 그나름의 재미가 있었습니다(저 혼자 생각일까요 ?) 다행히도 바닷길이 열려 흑산도에 도착 숙소로 가는 길을 보고 아연실색... 라이더들에게 소문난 흑산도의 업힐이 눈앞에 다가 왔습니다 힘들게 숙소에 도착해서 저녁으로 먹은 흑산홍어는 엄청 맛 있고 좋았습니다 세쨋날 새벽부터 내리는 비는 이번 여행을 계획한 저에게는 오르내리막이 많은 코스에서 빗길 안전이 걱정되어 라이딩을 계속해야할지 많은 고민을 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저의 고민과 남자들의 토론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출발시간이 가까워 오니 여성 참가들이 우중 라이딩을 위한 완벽한 복장으로 출동(?) 했습니다 그렇게 흑산도 우중 라이딩은 시작되었고 비바람과 안개, 그리고 엄청난 오르내리막은 우리를 참 힘들게 했습니다 12굽이길을 올라 흑산도아가씨노래비가 있는 정상부근은 안개와 비바람으로 인해 앞은 보이지 않고 차들은 바상등도 켜지 않아 선두에 선 저를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12시쯤 비가 그치고 안개가 사라지고 우리 눈에 들어온 흑산도의 경치를 보니 빗속을 힘들게 달려온 우리 모두를 감탄케 했습니다 비바람을 우려해 흑산도 라이딩을 포기했다면 이 아름다움을 보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을 하면 아찔 합니다 그외 한다령과 묵령 등 흑산도의 오르내리막을 두바퀴로 주파했다는 뿌듯함에 우리 모두에게 박수를 처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흑산도의 경치와 음식(홍어와전북), 비바람, 안개 속 라이딩은 머릿속에 오래오래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한사람의 낙오자 없이 안전하게 라이딩을 마친 모든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리며 행복한 라이더가 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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