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의 많은 섬들은 번식지로서 매우 중요하고 또한 바닷새들이 집단번식하며, 귀중한 멸종위기 조류의 보금자리입니다.
바닷새의 집단번식지
바닷새는 포식자의 접근이 어려운 외딴 무인도 등에서 집단 번식합니다. 신안군의 섬들은 국제적인 바닷새 번식지로 칠발도, 구굴도, 소구굴도, 개린도 4곳이 알려져 있습니다. 슴새, 바다제비, 바다쇠오리, 뿔쇠오리 등이 번식하는데 특히 바다제비는 전 세계 개체군의 70% 이상인 12만 여 개체가 번식합니다. 최근에는 칠발도 바닷새 번식지에서 위해식물인 쇠무릎에 의한 바다제비의 피해가 심해 복원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개린도
소구굴도
바다제비
슴새(ⓒ박종길)
멸종위기조류의 번식지
섬은 또한 멸종위기 조류의 마지막 번식지입니다. 검은머리물떼새는 상납덕도 등 갯벌 인근에서 매는 가거도 등 섬과 해안의 절벽에서, 섬개개비는 칠발도 초지와 숲 등에서 번식합니다. 또한 2000년 흑산도에서 흰꼬리수리 번식이 처음 확인되기도 하였습니다. 흰꼬리수리는 국내에서는 대표적인 겨울철새이며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 천연기념물 제243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습니다.
흰꼬리수리(ⓒ홍길표)
섬개개비
검은머리물떼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