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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택권 2021-09-13 17:57:00
천사섬
섬은 천사의 고향
일렁이는 물결 위로 달 빛 너울 꿈을 안고
별이 내려 태어난 섬
물결 따라 뭍이 된 노두길 옛사랑은
보랏빛 바다 걷는 무한의 다리

섬은 소년의 고향
둥그런 지붕 위로 넝쿨 박 꿈을 안고
대대로 자라는 섬
세월 따라 오가는 뱃길 해사랑은
자은 품에 안긴 청년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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