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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항 | 2025-03-05 17:43:00 | ||
섬티아고 여행 친절함에 감동 | |||
배편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군민분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티켓을 끊을 수 있었고, 다양한 꿀정보도 얻으며 여행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순례길을 걷는 도중 비가 내렸습니다. 미처 우산을 챙기지 못해 비를 피할 곳도 없이 옷을 뒤집어쓰고 걷고 있었는데, 마침 순찰 중이던 출장소 직원분께서 저희를 발견하시고 근처 카페까지 태워다 주셨습니다. 하지만 부모님께서는 여기까지 왔는데 길을 더 걸어보지 못하고 가는 것이 아쉽다며 카페에 들어가지 않으시고 중간에 차에서 내리셨습니다. 이를 본 직원분께서 근처 식당에서 우산을 구해다 부모님께 다시 돌아가 전해 주셨습니다. 너무 감사한 마음에 작은 보답이라도 하고 싶었지만, 준비해 온 것이 없어 이렇게라도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쉬랑께'라는 카페도 꼭 들러보세요! 금액이 정해져 있지 않고 기부 형태로 운영되는 곳이라, 편하게 마시고 쉬어가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섬티아고 순례길에서 만난 주민분들 모두 너무 친절하셨고, 조용하고 여유롭게 걸을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여행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