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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태도 소작인 항쟁 기념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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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태도 소작인 항쟁 기념탑

암태도 소작쟁의는 일제강점기를 대표하는 소작쟁이로 1923년 8월부터 1924년 8월까지 치열하게 전개되었다. 당시 암태도에는 서태석의 주도로 '암태소작인회'가 결성되어, 지주 중심의 불합리한 소작료를 개선하고자 노력하는 상황이었다. 소작회 측에서는 7~8할의 고율소작료를 4할로 내려줄 것을 요청하였으나, 지주 측에서 이를 묵살하였다.
이에 따라 소작료 불납동맹이 전개되었고, 그 과정에서 소작회와 지주 측의 충돌이 발생하였다. 지주 측에서 폭압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소작인들의 정당한 요구를 방해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경찰은 소작회 간부들을 검거 수감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암태 주민 400여 명을 배를 타고 목포로 건너가 경찰서와 재판소 앞에서 집단 항의를 펼치는 단결력을 보여주었고, 각계각층의 도움으로 암태도 소작쟁의가 사회문제화 되기 시작했다.
결국 일제 관헌이 개입하여 '소작료 4할 인하, 구속자 고소 취하' 등의 내용이 담긴 약정서를 작성하여 소작쟁의가 마무리 되었다. 소작인들의 승리였다. 주민들의 단결력은 더욱 철석같아졌고, 향학열은 더운 뜨거워졌다.
암태도 소작쟁의는 서해안 섬들과 전국적인 소작쟁의의 계기가 되었으며, 지주와 그를 비호하는 일제 관헌에 대항한 항일운동이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1997년 암태면 단고리 장고마을에 '암태도 소작인 항쟁기념탑'이 조성되었다.
암태도 소작인 항쟁 기념탑